#34 거인의 시간 - 어맨사 임버
세계 최고 리더들의 7가지 초생산적 습관
"어떻게 그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
그 많은 일을 정확히 해내는가?"
세계 최고의 리더 130여 명이 말하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크게 성취하는 시간 관리 습관
한동안 책도 안 읽고 도파민에 찌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다가 정신 차려야지 하며 집 주변 도서관을 찾았다. 곧바로 시간관리에 관한 책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수많은 시간관리 책들 속에서 손에 잡힌 '거인의 시간'. 예전 타이탄의 도구들을 흥미롭게 읽어 타이탄 = 거인 이 생각나 손이 간 것 같다. 다만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거인의 시간 제목 위에 적힌 '세계 최고 리더들의 7가지 초생산적 습관'이라는 문장을 못 봤다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건 프리워커, 프리랜서의 시간 관리에 관한 것인데 말이다.
'거인의 시간'은 조직 심리학자이자 행동과학 컨설팅 회사 인벤티움의 설립자 어맨사 임버의 책이다.
우선순위 / 구조화 / 효율화 / 집중 / 성찰 / 연결 / 에너지
총 7가지 챕터로 각 주제에 맞는 시간관리 방법이 나와있다. 다만 '리더'들의 시간관리 비법이라 그런지 회사 생활에 맞는 시간 관리들이 주 내용이라 프리워커인 사람들의 생활에 적용할 방법들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다시 한번 책도 자신의 삶에 맞는 주제를 잘 골라 읽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거인의 시간]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시간을 좀 더 잘 활용하고 싶은 회사의 리더들
✔️ 시간이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모르겠는 직장인 분들
'거인의 시간'이 좋았던 점은 각 챕터별로 마지막에 내용 요약을 해준다는 점.
시간이 없다면 요약 부분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 내용 中
p.317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수명이 짧은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인생은 충분히 길며 잘 쓰기만 하면 가장 큰 일을 해내기에도 넉넉하다.
하지만 방탕한 삶과 좋지 못한 일에 인생을 낭비하다 보면 결국 죽음이라는 마지막 제약에 마주했을 때
주어진 시간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수명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명을 짧게 만드는 것이며,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사용하는 방법을 안다면 인생은 길다.
-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 세네카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평소에 좋아하는 문장을 책에서 마주치니 갑자기 집중이 확 되는 부분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때나 가만히 생각할 때 시간이 어느샌가 훌쩍 지나버려 왜 지금 날짜가 되어 있는 거지? 하는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것저것을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 지났다? 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신기해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시간이 마법처럼 사라진 순간들은 목표 없이 집에서 sns, 영상들을 끝도 없이 볼 때, 게임을 할 때였다. 반대로 순례길을 떠났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자는 곳도 계속 바뀌고 그동안 인생에서 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했는데 날짜를 보니 5일밖에 안지나 있던 것이다!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수록 거짓말같이 시간이 더 길어진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을 낭비할수록 시간이 줄어드는 법. 나에게 주어진 긴 시간들을 잘 사용해 봐야겠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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