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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서평]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by 리뷰어 제이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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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Man's Search for Meaning

 

 언젠가 한 번 읽어봐야지 했던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실 수용소 안에서의 생활만 담겨있는 책일 줄 알았는데 정신의학적인 부분도 나와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또한 영어 제목이 'MAN'S SEARCH FOR MEANING'이라는 것도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의미를 찾는 책이구나 하며 읽기 시작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극복하고 싶은 사람

 

 

책 내용 中

p.69 - 70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된다. 그때 나는 이 세상에 남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여전히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부분.

 

p.79 강제수용소에서의 유머

 한번 유추해 보자. 인간의 고통은 기체의 이동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일정한 양의 기체를 빈 방에 들여보내면 그 방이 아무리 큰 방이라도 기체가 아주 고르게 방 전체를 완전히 채울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고통도 그 고통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따라서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큰 고통은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하지만 사소한 고통, 무언가를 잃어버리거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그 순간만큼은 짧을지라도 큰 고통과 같이 영혼과 의식을 꽉 채운다. 고통의 '크기'가 상대적인 만큼 '행복'의 크기도 상대적일까. 상대적이라면 짧고 굵은 행복도 좋지만 소소하게 자주 행복한 것도 지나고 보면 똑같이 계속 행복한 것이 아닐까. 

 

p.108 인간의 정신적 자유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수용소 안에서도 사람마다 하는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태도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것 만큼은 자유롭다. 

p.123 살아야 할 이유
 수용소에서 사람의 정신력을 회복시키려면 그에게 먼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 주는 데 성공해야 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p.157 정신의 역동성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이 마음에 평온은 가져오기보다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면의 긴장은 정신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운도 참고 견딘다'라는 니체의 말에는 이런 예지가 담겨있다.

 

 '죽음의 수용소' 제 2장 로고테라피에서는 '삶의 의미'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룬다. 좌절하게 되는 상황이 많은 수용소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나의 존재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일까. 빅터 프랭클은 글을 쓰는데 집중을 했었다. '왜' 살아야 하는 삶의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위해 등등. 아직까지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세상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이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p.164 존재의 본질
 로고테라피에서 책임감을 강조한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로고테라피의 행동 강령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인생 2회차인 것처럼 살아라. 내가 지금 막 하려는 행동이 인생 1회 차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쉬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해 침대에 누워있으려고 하는 행동. 가장 먼저 생각나는 행동이다. 인생 2 회차라면 하지 않을 행동. 2025년 새해를 맞이한 만큼 인생 2회 차인 것처럼 후회 없이 행동하자.

 

p.166
 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 현재 나의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 후 로고테라피에 대입을 해보자. 인생을 살면서 진지하게 내가 왜 살고 있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 이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살아가다 이게 인생이구나, 살아있구나 하는 순간들이 몇몇 있었다. 그림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자유를 느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이 부분을 생각해 보면 1번과 2번은 이미 경험했다. 3번 피할 수 없는 시련은 아직까지 마주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날들이 남아 있을 텐데 '피할 수 없는 시련'이 다가와도 피하려고 하지 말고 어떤 태도를 취하며 삶의 의미를 또 한 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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